전시실 소개
전시 안내
현관 홀 안쪽 유리를 통하여 눈 아래 펼쳐지는 전시실을 전망하며 앞으로 들어갈 고고학의 세계를 엿본다.
도입 경사로
입구 경사로에 한발 내디디면 관람객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하여 전시실 안의 정보가 표시된다.
그냥 지나쳐도 좋다. 오감으로 받아들여진 인상이 실제로 유물을 보았을 때 어렴풋이 되살아 날 것이다.
아이라 칼데라의 폭발 ~ 남큐슈의 지세
아이라 칼데라의 거대한 분화는 먼 동북지방과 대륙까지 영향을 미쳤고, 남큐슈의 지형을 형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그 뒤 빙기가 끝나고 온난화가 시작된다.
온난화는 조엽수림을 확장해 풍요로움을 안겨주었다. 조몬문화가 성숙해 간다.
동아시아 속의 남큐슈
일본에 전해오는 신화와 전승 중에는 동・남아시아와 유사한 것이 많다.
해류를 통하여 맺어진 각 지역의 교류관계를 엿볼 수 있다.
남방의 여러 섬에서 들어온 조개류로 만든 장식품도 야요이시대부터 고분시대에 걸쳐 만들어진 분묘에서 출토된다.
내륙부와 평야부 ~ 양극화의 조짐
벼농사의 확대와 정착은 그때까지와는 다른 조직화된 사회를 만들어 낸다.
평야 지역에서의 변화는 현저하게 나타난다.
반면 내륙지역에서는 벼농사를 받아 들이면서도 전통적인 밭농사와 채집이 혼재(混在)하였다.
그리고 그 지역의 개성이 두드러진 토기도 보인다.
열도의 고분시대
고분시대 전체를 파악하려면 고분의 분포와 형태의 변천 뿐 아니라 국내외 정치 상황을 고려해야 하며,
지역적으로는 열도를 넘어 동아시아 차원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고분에 얽힌 각양각색의 일들이 넓은 시야를 갖도록 해준다.
오사호쓰카(男狭穂塚)・메서호쓰카(女狭穂塚模)형
오사호쓰카・메사호쓰카는 남큐슈 고분문화의 정점이며 사이토바루 고분군의 핵심이다.
두 고분의 생김새와 나란히 축조된 까닭 등 풀어야 할 수수께끼가 많다.
같은 시기에 전국 각지에 거대한 고분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변화하고 있던 열도 국내외의 정치상황을 보여준다.
지하식 횡혈묘 ~ 겹치지 않는 현실
고분시대 남큐슈에만 분포하는 특이한 묘제인 지하식 횡혈묘는 일반적으로 지상에는 어떠한 시설도 없다고 알려져왔다.
그러나 밀집된 경우에도 전혀 겹쳐지지 않게 구축되어 있어 매우 특이 하다. 어떠한 표식이 있었던 것일까? 혹은 어떠한 규칙이 정해져 있던 것일까?
4호 지하식 횡혈묘
사이토바루 4호 지하식 횡혈묘의 실물크기의 큰 모형을 옆에서 들여다 본다.
지하로 내려간 위치에서 현실 안의 상태와 부장품의 배열, 철제품의 보존 상태, 폐색석(閉塞石)의 상황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지하식 횡혈묘의 세계
지하식 횡혈묘에서 발굴된 다수의 인골은 출토지역이 내륙이냐 평야지역이냐에 따라 형질 차이를 보인다.
그 차이는 부장품에서도 나타난다.
내륙지역에서는 말갖춤(馬具) 과 무기류가 주로 부장된 반면, 평야지역에서는 거울이나 장신구 등이 주로 출토된다.
하야토의 세계
율령국가의 틀을 강화하는 중에 반란을 일으킨 변방의 백성 하야토.
복속된 뒤에는 궁전의 경비를 수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문헌에는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 「하야토의 춤」이란 명칭만이 남아있다.
또 최후에는 우물 테두리로 사용되었던 독특한 문양을 가진 하야토 방패가 조금 남아있을 뿐이다.
고고학의 세계
대형 지형모형이 사이토바루 고분군의 입지와 분포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사이토바루 고분은 왜 만들어진 것일까?
왜 큐슈 최대 규모의 고분이 여기에 존재하는 것인가?
왜 지하식 횡혈묘와 섞여있는 것일까? 여러 가지 의문들이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 솟아난다.
수장전시실
미야자키 현에서 출토된 고분시대 인골, 철제품의 질과 양은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각각의 유물 재질에 맞게 최적화된 상태로 온-습도를 유지하고 있는 전용 수장고에 유물이 보관된 모습을 살펴보고, 거기에 감춰진 풍부한 정보를 살펴본다.
고고학 연구소
박물관 안에 가상의 「연구소」를 설치하여 고고학의 기초 조사 방법과 연구 과정을 많은 사람들이 간접체험하고, 검증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소」는 「고고학 연구실」과 「고고과학 연구실」로 크게 나뉜다.
「고고학 연구실」에서는 기본적인 조사방법을 바탕으로 어떤 절차와 연구를 걸쳐 성과를 얻어내는지를 알아보고,「고고과학 연구실」에서는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정보를 자연과학과 어떻게 협동하여 연구해 나가는지를 체험할 수 있다.
이처럼 구성되는 여러 과학 분야를 「교실」이라는 단위로 정리했다.